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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재추진 여부 언제쯤? 오영훈 "용역 공개" 재차 촉구
오 지사, 원희룡 국토부장관에 "사안 중대성 회피" 저격도
올해 안에 국토부 입장 나올 시 관련 기자회견 개최 예정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12.26. 11:16:39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재추진 여부가 올해 내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오 지사는 26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2024년 신규 국비사업 발굴 보고회 자리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와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아직까지 국토부가 제주도에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그동안 도의회 도정질의 등을 포함해 수 차례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과 면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지만 아직도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국토부 실무자가 면담과 관련해 (원희룡) 장관에게 보고하자 '면담을 위한 면담은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고 한다"며 "제주지역의 최대 갈등 사안을 두고 이같이 표현하는 것 자체가 사안의 중대성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고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해야 한다"고 원 전 장관을 저격했다.

오 지사는 또 제2공항은 제주도의 가장 큰 갈등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공개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제주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2공항 관련 국토부의 입장이 나오는 대로 올해 중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제2공항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오 지사가 기자간담회와 도정질문 등을 통해 수차례 용역 결과 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며 "올해 중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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