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50대 남성 A 씨(사진 왼쪽)가 술에 취한 피해자(오른쪽) 주위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동부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술에 취한 행인에게 접근해 도와주는 척 부축을 하다 현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밤 제주시 서광로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 B 씨 옆에 앉아 부축해주며 현금 2000여만원과 지갑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제주시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술에 취해 길가에 앉아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서 지난 24일 A 씨를 검거했으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가방 지퍼 사이로 현금이 보여 가방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훔친 돈은 유흥비와 귀금속·명품 가방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으며, 경찰은 귀금속 2점과 명품가방 1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여죄가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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