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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핵 전략도서 활용 최종 보고서엔 없다"
국민의힘 특위 "실무차원에서 논의한 것" 검토 사실은 인정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2. 12.27. 12:54:52

국민의힘 북핵대응특별위원회. 연합뉴스

[한라일보] 국민의힘 북핵대응특별위원회 관계자는 27일 "특위 내에서 북핵 대응을 위해 제주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것은 맞지만 여러 상황을 감안해 최종 보고서에 채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북핵 특위에서 활동한 박휘락 위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특위 보고서에 대해 이같이 확인했다.

박 위원은 "제주도의 전략적인 활용을 실무차원에서 논의만 했다"며 "그러나 최종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시킨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0월 26일 공식적인 첫 회의를 시작으로 두 달여 동안 활동해왔다.

북한의 잇따른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당 차원의 특위를 통해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특위는 군사 분야 전문가들로 포진됐다.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의원이 위원장,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낸 신원식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 박휘락 전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이 참여했다.

특위는 그동안 다양한 북핵 대응 아이디어를 검토해왔고, 실제 제주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로 올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위협을 강하게 억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방어를 위한 성주 사드 기지 외에 우리나라 전역의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 대한 전략도서화를 검토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특위의 보고서 초안에도 북한의 핵공격 임박 시 미 핵무기 한반도 전진배치와 관련해 제주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어느 보고서의 경우도 초안이 있고, 조정도 되고 하지 않는가"라며 최종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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