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발표한 '2022년 제주도 주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이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데 7.2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내 집, 내 보금자리를 얻는 것은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7년 이상 노력해서 얻은 나의 보금자리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 그것이 화재의 무서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재는 총 3만6000건이 발생했으며, 주택화재는 1만 건으로 전체화재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주택화재는 다른 화재에 비해 인명피해가 월등히 많은 편인데, 심야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인지를 못하고 그에 따라 대피가 늦어지는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화재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처를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제주소방서에서는 주택화재 예방대책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거주 주택에 가정용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화재 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보편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첫걸음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있다. 소중한 내 가족과 보금자리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더 안전한 생활을 하기 바란다. <고찬욱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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