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선 8기 2년차를 맞는 오영훈 제주도정이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혁신의 칼날을 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열린 제주자치도청 시무식에서 "대전환 도약의 출발점은 관행적인 행정 운영체계와 문제 해결 방식을 시대 흐름에 맞게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며 "새해 조직 개편 및 인적 재배치와 맞물려 부서·유관기관 간 협업 시스템을 활성화, 복합 민원에 대한 해결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조직 체계와 인적 구성 등을 효율적으로 재편, 설립 취지에 맞게 기능·사업을 재조정해 도민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며 특히 '데이터 행정'을 전면 도입, 과학행정 서비스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 단행되는 제주자치도 조직개편 인사와 함께 후속조치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히고 있다. 지방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중 오영훈 도정 출범 후 제주에너지공사만 수장이 교체됐고 나머지 두 곳은 전임 도정에서 임명한 김정학·고은숙 사장의 임기가 올해로 끝난다. 특히 제주관광공사는 고은숙 사장 취임 후 경영 개선측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제주자치도로부터 연간 5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선화 대표이사가 취임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도 전임 대표이사 시절부터 흔들린 조직의 균열 여파가 남아있는데다 핵심사업인 다목적MICE시설 확충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 내부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출연기관 중에선 김수열 이사장 체제로 출범한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연상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얼마나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개편방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자치도는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이달 중 2023년 경영성과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조직개편의 방향이나 사업 재편 방향이 설정될 가능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차원에서 지방공기업에 대한 운영 효율화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도내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도 혁신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조직개편 #한라일보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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