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가칭 '제주예술고등학교' 설립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새해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4~5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공약 추진과 관련 타 시·도 벤치마킹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은 김 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제주에서 예술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애월고(미술과), 함덕고(음악과), 영주고(방송영상과) 면담을 통해 예술고 설립 방안을 탐색했다. 9월에는 세종시의 예술고, 교육청을 잇따라 방문해 예술고 설립 추진 현황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에는 예술계, 교원, 학부모 등 최종 16명으로 구성돼 작년 12월 첫 협의회를 가진 TF 위원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대구·경북에 있는 예술고를 찾을 예정이다. TF 위원들이 직접 관련 학교를 둘러보며 예술고 운영 현황, 학생 수요, 진학 상황 등을 확인하게 된다. 방문 예정지에는 예술계 특수목적고인 광주예고와 한국창의예고, 예술계 각종학교인 대구예담학교, 예술계 일반학교인 포항예고가 들어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예술고등학교(특목고)는 국립 2교, 공립 11교, 사립 13교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교, 경기 4교, 부산 3교, 전남 3교, 충남 2교, 대구·인천·광주·세종·강원·충북·전북·경남 각 1교씩 분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벤치마킹 결과와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예술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용역을 통해 학생 수요, 학과 선호도, 운영 방법, 학과 개설 등 예술고 설립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또 다른 핵심 공약인 '체육중·고 신설 또는 전환'과 연계해서도 11명으로 TF팀을 구성해 다른 지역 벤치마킹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공약 역시 별도의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설립 방향을 그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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