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지점장 되기', '최연소 인사팀장 되기'.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범농협 신규직원 정체성 교육 중 '개인 버킷리스트'에 대한 교육생들의 바람이다. 심지어 '모 연예인과 남친 되기'라는 버킷리스트까지 나왔으니 말 다 했다.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리스트를 말하는데 Kick the Bucket이 그 어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중세 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버킷리스트라고 하면 뭔가 묵직하고 거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년 새해가 되면 으레 적어 보는 새해 소망도 '버킷리스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항상 새해를 맞이해 소망을 세우고 그 계획이 오래가길 바라지만 '작심삼일'에 그친다. 어떻게 하면 '작심삼일'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목표를 SMART 하게 세우는 것이다. SMART는 목표달성기법 중 하나다. 즉, 목표는 Specific (구체적이고) , Measurable (측정 가능하며), Attainable (실천 가능하고), Realistic (현실성 있고), Time limited (기한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새해 소망으로 '다이어트성공'보다는 '날씬했을 때 입었던 3년 전 청바지 다시 입기', '영어 정복'보다는 '매일 영어회화 1시간 이상 공부하기'가 더 좋은 목표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더 늦기 전에 새해 소망을 SMART하게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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