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는 3월부터 도내에서 운행하는 수소버스(9대)에 그린수소 공급이 이뤄진다.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 등에 대한 실증작업(1년)을 거치고 난 후 내년 4월부터 그린수소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제주에너지공사는 다음달까지 그린수소생산 등을 위한 설비 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3월부터 그린수소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3월부터 운행… 1년 동안 실증 문제 파악 개선 제주에너지공사 하루 200㎏ 생산 체제로 운영 그레이수소보다 비싸 가격경쟁력이 변수 예상 오는 4월까지 220억원을 투입하는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 연구과제는 제주도내 풍력발전 출력제한에 따른 미활용 전력을 이용해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력 저장에 대한 기술 확보, 수소버스와 전기차 충전 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3MW급 수전해 시스템과 600㎏급 그린수소, 2MWh급 배터리 저장시스템을 구축해 실증·운영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그린수소 생산은 제주시 구좌읍 소재 행원신재생에너지 홍보관에서 오는 3월부터 이뤄진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곳에서 1일 최대 12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나 1일 200kg정도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수소는 탱크로리를 이용해 그린수소 충전소(함덕)로 운송된다. 이곳에서 수소버스(9대)에 그린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산업부에서는 하루 20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수소버스 9대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버스가 더 늘어나게 되면 생산량을 조금씩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남부발전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에 12.5MW급 그린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2025년부터 1200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도내 청소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우리보다 성능이 좋은 설비들로 구축하기 때문에 실제로 전기용량으로는 4배인데 수소생산량은 한 6~ 7배 이상 더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그린수소생산이 이뤄지는 3월부터 1년동안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실증은 수소 생산과 효율성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실증을 통해 그린수소의 경제성과 안전성,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면 수소차가 산업·생활 전반으로 확대되도록 공공영역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민간 분야(승용, 상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수소 농기계·선박 도입, 수소트램, 수소항만 구축 등 인프라 확대로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한 수소에너지 전문가는 "현재 육지부 그레이 수소 가격은 1kg당 9000원에서 1만원선이다. 이에 반해 그린수소 가격은 이보다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며 "그린수소 충전 인프라도 중요하겠지만 가격 경쟁력이 그린수소 상용화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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