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니언
[열린마당] 노형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3. 01.09. 00:00:00
살아가는 데 있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상황은 무수히 많다. 그중 하나가 소방이다. 어렸을 적 길을 걷다가 응급상황을 발견한 적이 있다. 당시 구급대원들의 현장 응급처치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 그래서 소방 구급대원을 목표로 응급구조과에 진학했고, 소방서 실습을 하게 됐다.

실습지는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였다. 제주소방서에서 2번째로 출동이 많은 곳이라고 들었다. 그런 만큼 많은 환자들의 케이스를 보고 그에 맞는 처치 및 대응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출동을 나가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심정지 환자였다. 현장 도착 순간 얼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반장님은 침착하게 상황을 인지하고 최선의 응급처치를 하며 상황을 주도해 나갔다. 덕분에 환자는 살아났고 그 모습을 보며 소방 구급대원에 대한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구급대원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를 대가 없이 도와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를 살리는 일 또한 매우 어려울 것이다. 소방 구급대원은 그런 어려운 일들을 수행해 내고 있는 멋진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한 달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노형 119센터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강승무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