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22 제주특별자치도체육상 최우수상의 주인공 오예진(제주여상, 사진). 고교 2학년이던 오예진은 지난해 대한민국 여고사격의 간판으로 쉼없는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오예진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19세이하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정상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단체전에서도 강민정(제주고 3), 강지예(제주여상 1), 김예진(제주여상 3))과 동메달을 합작하며 전국 최강의 몫을 다했다. 오예진의 공기권총 금메달 획득은 1982년 열린 제64회 대회때 허영실(당시 서귀여고) 이후 40년 만에 따낸 것으로 의미가 더했다. 오예진은 이미 명사수로 정평이 나있다. 그가 거둔 성적표가 증명하고 있다. 제15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제46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생사격대회와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제4회 창원특례시장배 겸 2023 국가대표(급) 선발전 및 국제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예진의 총구는 이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오예진은 "다른 해 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해 제 기량을 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았다. 하지만 제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2022년을 되돌아봤다. 이어 "동계훈련을 통해 지난 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고 대회에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올해 각오를 다졌다. 오예진의 원대한 목표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이다. 그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좀 더 성숙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저희 코치님(홍영옥)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고, 시합의 긴장감에 두려워하지 않고 강하고 담대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단단한 선수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라이벌은 항상 제 자신이고, 남을 이기기 전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승리라는 것을 일찍 알았다"는 오예진은 "제 최고기록을 넘는 것과 자카르타 월드컵, 그리고 창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라고 부연설명도 했다. 오예진은 올 한해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 내년엔 실업팀에 입단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파리 올림픽 2관왕을 향한 티켓을 손에 넣는 것만 남았다. 홍영옥 지도자는 "이제 시작일뿐 이룬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예진이의 사격인생을 결정지을 1년이 남았기에 더욱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면서 "목표가 있기에 이번 동계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다가 올 자카르타 월드컵이 예진이에게는 데뷔전이니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체육 열전 #공기권총 #오예진 #파리올림픽 겨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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