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니언
[정구철의 월요논단] 새해엔 무조건 운동을 생활화하시길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3. 01.16. 00:00:00
[한라일보] 건강과 견줄 복이 있을까? 새해엔 복의 근원일 수 있는 건강을 누리길 기원한다. 올해는 그동안 지루했던 팬데믹 기간 동안 억제해온 신체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건강을 위해 투자하면 좋겠다. 건강은 쉽게 얻어지진 않으나 잃는 것은 순간이다. 개인의 건강은 건강한 사회 조성에 필수 요소이다. 건강이 바탕이 된 소통이 원활치 않으면 우리 몸과 가정 그리고 사회를 경색시킨다. 건강은 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운동은 큰 비용 지출 없이 개인의 신체능력과 취향에 맞게 스스로 할 수 있고 개인과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해 생산력을 높이고 의료비 지출이라는 사회적 부담을 최소화시킨다.

세계는 거의 3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도시 봉쇄와 이동금지라는 극단적인 방안까지 동원하며 싸움을 해왔다. 여전히 변이종이 발생되고 마스크 착용은 지속되고 있으나 이 또한 개인의 선택에 맡길듯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팬데믹을 지나며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성인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 영국 스포츠 의학회에서 발표한 보고에서도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 청소년의 80% 이상은 좌식 생활로 인해 건강이 우려된다고 했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은 자칫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려 당사자는 비참한 상태에서 노년을 보내야 하고 가족과 사회에 부담을 주며 가정불화와 파탄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으로 이런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체중을 활용한 근력운동,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는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수시로 하면 좋다. WHO에서 제시한 연령별 최소 운동량을 보면, 5~17세 연령대는 중간 강도에서 고강도 유산소 운동 형태의 신체활동을 매일 60분 정도와 근육과 뼈를 강화할 수 있는 근력운동은 주 3회 이상, 18~64세 성인(만성질환자 포함)들은 일주일에 중간 강도 운동은 150~300분, 고강도 운동은 75~150분,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2번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위에 제시한 운동량을 잘게 쪼개서라도 운동 시간을 채워야 건강에 유익하다고 한다. 65세 이상 노인층은 일주일에 3번 이상 중간 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운동은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막고, 뼈 건강을 지키고, 생활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좌식생활에 익숙해진 생활 습관은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균형을 깨뜨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쳐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어서 하루 10시간 이상 좌식생활을 하는 사람은 매일 30~40분간 운동이 바람직하다. 팬데믹의 시간이 지나고 있다. 세계인들이 부러워할 자연환경은 훌륭한 운동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개인의 결단과 체육회, 스포츠 동호회들의 프로그램 운영, 행정의 적극적 지원으로 제주다움의 장수도시, 건강사회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 <정구철 제주국제대학교 명예교수>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