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국제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한 문서 공유 플랫폼에 대한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 [한라일보] KT는 제주국제대학교에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한 문서 공유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 실험 환경이 아닌 상용망 환경에 무선 양자암호 인프라가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암호화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으로,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어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만큼 보안성이 뛰어난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이를 위해 KT는 제주국제대 학생회관과 제7공학관 사이 340m 구간의 직선 가시거리(LOS)를 확보했다. 제주국제대 학생회관에는 양자암호키 분배(QKD) 장비의 단일광자 송신부가 있고, 340m 떨어진 제7공학관에는 QKD 단일광자 수신부가 있다. 멀리 떨어진 각각의 송·수신부에 빔 정밀지향 기술을 적용해 양측의 광자 경로를 정렬해 서로 일치된 정보만 분리해 동일한 양자암호키를 확보하게 된다. QKD 장비가 송·수신자 간 동일한 양자암호키를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 문서 공유 플랫폼은 실제 문서를 안전하게 주고 받는 역할을 한다. 제주국제대 기획처장 김대영 교수는 "유선 전송망 구축에 한계가 있는 환경에서 무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용이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우리 대학에 구축한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무선 양자암호통신 실용화 단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제대는 KT가 구축한 문서 공유 플랫폼을 2025년까지 연구개발 및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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