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광수 교육감이 설을 앞두고 제주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의 자택을 찾아 세배하고 환담을 나눴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설을 앞두고 20일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를 예방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있는 강 애국지사의 자택을 찾아 세배하고 환담을 나눴다. 강 애국지사에 대한 교육감의 설맞이 새해 인사는 2018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1924년 성산읍에서 태어난 강 애국지사는 현재 제주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다. 국가보훈처의 공훈록에 의하면 1942년 6월 일본으로 건너갔던 강 애국지사는 일제의 한국인 차별 대우를 체험하면서 점차 민족의식에 눈떴다. 사상서적을 탐독하며 한국 민족의 진정한 행복은 일제의 지배를 벗어나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길밖에 없음을 인식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을 결심했던 강 애국지사는 1944년 일경에 붙잡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1990년 애국지사로 인정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강태선 지사는 김 교육감과 만나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지혜롭고 똑똑해 해외 곳곳에서 활약이 대단했다"며 "우리 아이들도 이러한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제주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교육을 잘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후손들에게 민족 자존과 평화의 지혜를 전해주시고 요즘 세대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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