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예총이 지역 예술인들의 60년 숙원사업인 '(가칭)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제주예술인회관)' 건립을 향한 여정에 첫발을 내딛는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제주예총)는 26일 오후 3시 제주문화예술재단 2층 회의실에서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예총에 따르면 지난 1962년 4월 제주예총 창립 이후부터 도내 예술인들은 창작물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열망이 높았고, 10개 회원단체를 비롯해 도내 예술인들의 창작물을 제공하면서 연습 공간을 갖춘 독립적인 회관 건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오랜 표류 속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제주예술인회관'이 언급되면서 다시금 도내 예술계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예술인회관을 보유한 지역은 경상북도(경북예술센터), 대구광역시(대구예술발전소 및 대구문화예술회관), 부산광역시(부산예술회관) 등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예총은 '가칭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제주예술인회관)'의 구체화를 위해 20여 명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려 본격 활동에 나선다. 명칭을 '복합예술문화센터'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제주예총은 "도내 예술인은 최고의 창작활동 기회와 서로 다른 예술 분야와의 컨버젼스, 즉 논의와 협의를 통해 복합예술물을 만들어 나갈 공간이 필요하고, 도민에게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제주예총은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400억 원(국비 120억 원·도비 280억 원)을 투입해 총규모 9600㎡의 문화카페, 키즈존, 예술역사관, 소규모공연장(400석), 가변형전시실(150석),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공공 공연연습장 등을 조성하는 '제주아트플랫폼'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설립에 대한 도민 공감대와 예산 확보는 과제다. 김선영 회장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민과 예술인에게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 만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예총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복합문화센터인 국립아시아전당도 방문해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을 둘러보고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제주예총 62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한국예총 연합회 및 지회장 100명이 참석할 예정인 '제주예술문화축전'에선 센터 건립을 위한 포럼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과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한편 제주예총은 현재 마땅한 공간이 없고 매년 사무실을 옮겨 다니는 10개 제주예총 회원단체들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음은 현재 구성된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가칭 제주예술인회관) 건립추진위원 및 협력위원 명단. ▶추진위원(내부) ▷김선영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김영심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김정일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장 ▷최길복 대한무용협회 제주도지회장 ▶추진위원(외부) ▷강용준 제주문학관 명예관장 ▷김상훈 김만덕기념관 명예관장 ▷김현민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협력위원 ▷유창훈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이창훈 한국사진작가협회제주도지회장 ▷김지원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제주도지회장 ▷정민자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장 ▷오상운 예술공간 오이 대표 ▷강상훈 세이레아트센터 대표 ▷김향옥 제주농요보존회 보유자 ▷김향희 제주도무형문화재 제주농요 전승교육사 ▷부혜숙 빛무용단 대표 ▷이애리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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