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제주시지역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공중·식품위생업소 운영 실태를 파악한 결과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운영 실태 분석은 11개 업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식품위생업소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등 6개 업종이고 공중위생업소는 숙박, 이용, 미용, 목욕, 세탁업 등 5개 업종이다. 이들 업종별 업소 수를 보면 2018년 1만6747개소에서 2022년 2만26개소로 총 3279개소가 증가했다. 2022년 기준으로는 일반음식점 1만476개소(전체의 52.3%), 휴게음식점 3470개소(17.3%), 미용업 1915개소(9.6%), 즉석판매제조·가공업 1453개소(7.2%), 숙박업 836개소(4.2%) 등으로 그 수가 많았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은 2018년 852개소에서 2022년 1456개소로 5년 사이에 604개소가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또한 휴게음식점이 2018년 2410개소에서 2022년 3470개소로 1060개소가 증가했다. 반면 2018년 460개소였던 단란주점은 2022년 388개소, 유흥주점은 2018년 542개소에서 2022년 513개소로 감소했다. 목욕장업도 2018년 99개소에서 2022년 95개소로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 5년 동안 이들 11개 업종의 신규 업소는 총 1만2032개소였고, 같은 기간 5527개소가 폐업했다. 이 중 1년 초과 2년 이내 폐업한 업소가 1537개소로 가장 많았고 1년 이내 폐업한 경우는 1007개소로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업소에서 밝힌 폐업 사유로는 영업 부진, 건강상 이유, 업종 변경 순이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신규 업소 대비 폐업한 업소가 절반에 가까워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내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즉석조리식품, 음료류 등 통신판매로 매출을 높일 목적으로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이 늘어났고 휴게음식점도 커피 소비에 따른 카페 등이 늘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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