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김수열 이사장이 30일 취임 후 재단 2층 회의실에서 첫 기자간담을 열고 재단의 올해 추진방향과 주요 핵심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현안사업으로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 '제주아트플랫폼(가칭) 조성 사업' 추진 상황 및 추진계획(안)이 발표됐다. 오은지기자 [한라일보]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제주아트플랫폼(가칭)' 조성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 작업이 본격화됐다.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짜여진 로드맵대로 진행된다면 밑그림은 5월 중 그려질 예정이다. 다만 충분한 의견 수렴을 비롯 행정 절차 등을 추진하기 위한 시간이 다소 빠듯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공공 공연예술연습장 조성 외 나머지 공간을 채울 콘텐츠 개발 등 활용 방안 마련이 최대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예술인을 비롯 지역 주민,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사업 순항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김수열 이사장은 3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을 갖고 재단의 올해 추진방향과 주요 핵심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현안사업으로 '제주아트플랫폼(가칭) 조성 사업' 추진 상황 및 추진계획(안)을 밝혔다. '제주아트플랫폼'은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지상 8층·지하 3층(연면적 9982㎡) 규모의 옛 아카데미 극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단 3~4층에 공공 공연예술연습장이 들어설 계획이며, 이에 따른 예산(국비 20억)이 확보됐다. 이와함께 재단은 옛 아카데미 극장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예산 60억(균특 30억, 도비 30억)을 투입해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재단의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공청회, 설문조사, 라운드테이블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모델 도출 등 공간활용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7월까지 리모델링 기획설계를, 이어 12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할 방침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행정과 문화예술단체, 전문가, 지역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된 '제주아트플랫폼(가칭) 조성 TF'를 구성해 이달 초 첫 회의를 가졌다. TF의 공동위원장은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과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맡고 있다. 활용 방안의 구체적인 계획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지만 일단 재단이 아트플랫폼으로 이전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김수열 이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에서 재단 이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원점에서 검토하고 있다. 재단이 그쪽으로 가게 되면 그만큼의 문화공간이 줄어든다"며 다만 "아트플랫폼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부서 정도는 거기 있어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50억원의 리모델링 공사비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인 만큼 향후 공사비 부족 우려에 대한 질문엔 "머리맞대고 고민해야할 부분"이라면서도 "가능하면 도에 의존하지 않겠다. 어떻게든 국비확보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다만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했을 때 제주도나 도의회에 협조를 구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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