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가 6일 오후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위기를 넘어 도약하는 튼튼한 제주경제'를 대주제로 열렸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기후 변화로 겨울철 제주산 농산물이 갖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농업계와 관광산업계, 소상공인이 협력해 내수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 집값의 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도민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공급을 위해 제주형 재건축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가 6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위기를 넘어 도약하는 튼튼한 제주경제'를 주제로 열렸다. 토론회는 '도지사에게 묻고 답하다'로 시작했는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과 대출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한시적 이자차액 보전, 예비비 27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추가 지원을 통해 어려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를 대한민국의 변방이라고 얘기하는데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제주인의 저력과 능력있는 DNA를 살린 '아세안+α' 정책을 통해 제주경제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는 온난한 기후로 겨울에서 봄에 걸쳐 전국에 채소류 공급기지 역할을 했는데, 최고·최저기온의 극값 경신이나 최근 월동채소류가 언피해를 봤듯이 앞으로 농업재해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이제 제주 농산물 원물 판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만큼 농업정책을 먹거리정책으로 전환하고, 돼지고기처럼 당근이나 무 등 채소류에도 원산지를 적극 표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종민 제주FTA활용지원센터 관세사는 "현재 제주 수출의 54% 안팎이 반도체인데, 상장기업이나 수출 규모가 큰 기업 유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제품인 화장품· 바이오 관련 수출을 확대해야 제주 이미지나 수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내 380여개의 수출업체가 있는데, 지원사업을 받으면서 꾸준히 수출하는 업체는 80여개가 채 안된다"며 기업이 수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신성장산업으로 키우려는 모빌리티와 관련해 김영채 카카오모빌리티 고문은 "'제주에 모빌리티 관련 인재가 충분한가, 스타트업이 기업하기 좋은가?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선 반성해야 한다"며 "모빌리티산업의 성장은 긴 안목으로 모빌리티형 관광지 제주를 내다본다면 아일랜드형 모빌리티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모빌리티 #수출 #월동채소류 #제주 아파트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