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개학에 맞춰 3월 1일 자로 제주지역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 배치될 교육공무직원 선발을 마쳤지만 조리실무사 51명은 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달 사태에 최종 합격자마저 응시 인원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7일 제주도교육청은 2023년 제1회 교육공무직원 공개 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돌봄전담사, 행정실무원, 조리실무사 등 12개 직종 170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조리실무사는 선발 계획 인원을 한참 밑돌았다. 조리실무사는 지난해 말 채용 원서 접수 결과 75명 모집에 36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에서 27명만 최종 합격했다. 결국 상반기 채용에서 조리실무사 48명을 선발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9월 1일 자 하반기 조리실무사 채용에 앞서 기간제 인력을 채용하도록 안내했다. 총 선발 규모는 의원면직 등을 포함 51교 51명으로 실제 일부 학교에서는 1학기에 근무할 조리실무사를 뽑기 위해 기간제 교육공무직원 공개 채용 공고가 잇따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조리실무사 경험자 등이 있는 만큼 1학기 동안 활동할 인력 채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교육공무직 공개 채용 직종과 인원이 역대 가장 많았고 선호 직종으로 응시자가 쏠리면서 처음으로 조리실무사 지원자가 미달된 것 같다"며 "하반기 채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말 조리실무사 교육공무직 채용 과정에 미달 사태가 발생하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에서는 "예측 불허의 일이 아니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5년간 입사한 조리실무사가 1년 내 중도 퇴사한 비율은 18~25%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각종 근골격계 질환과 폐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위험한 근무 환경 개선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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