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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뿔났다… "오영훈 도지사는 뭐 하고 있나요?"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일본 핵오염수 투기 규탄 회견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2.13. 17:38:18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단원들이 13일 기자회견 이후 오영훈 제주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제주도청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 청소년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 철회를 위해 제주도정이 현실적인 대응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하 제청기행)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제주도정을 향해 핵오염수 투기 철회 촉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제청기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며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춰 배출하겠다고 하지만 후쿠시마 핵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함께 세슘134,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수소는 물 형태로 바닷물에 섞여 있으면 물리·화학적으로 분리하기 어렵고 수산물을 통해 사람의 인체로 들어와 피폭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청기행은 "일본이 핵오염수를 투기한다면 제주도가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다고 하는데 제주도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믿을 수가 없다"며 "핵오염수 최대 피해 지역이 될 수도 있는 제주도를 대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문이나 끝장토론을 해 봤냐"라고 물었다.

제청기행은 "오영훈 도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해치는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 계획 철회를 위해 강력하게 촉구하고 정부와 연대해 철회를 이행시키라"며 "핵오염수 투기 문제를 전 제주도민들이 시급히 알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공론화시키고 제주도민들의 입장을 모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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