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소금밭 체험 시설'. 구좌읍 제공 [한라일보] 195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하며 한때 '소금바치' 마을로 불렸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이 마을 홈페이지에는 종달리를 제주도 제염의 효시로 안내하고 있다. 1573년 조선 중엽의 제주목사가 종달리 해안 모래판을 염전 적지로 지목해 마을 유지를 육지부로 파견해 제염술을 배우게 하는 등 제염을 장려했다는 것이다. 1900년대엔 종달리 전체 가구 353호 중에서 제염 종사자가 160여 명이었다고 했다. 이 같은 역사를 토대로 종달리사무소 인근에 세워진 곳이 '종달리 소금밭 체험 시설'(종달동길 3)이다. 2013년 12월 조성됐지만 그동안 활용이 미미했던 이 시설이 지난달 새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15일 구좌읍에 따르면 종달리 소금밭 체험 시설에는 소금 생산 과정 설명판, 나라와 종류별 소금, 염전 이용 도구 등이 전시됐다. 소금 초콜릿 만들기, 바닷물 소금 분리 실험 등 체험 활동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체험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낮 12~1시 제외)다. 구좌읍사무소에서는 "지난 한 달간 운영 장비와 물품 등 시설을 개선했다"며 "제주 최초의 염전이자 최대 소금 생산지였던 종달리 소금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관광 명소로 키워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