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 시인의 시집 '웃는 버릇'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열다섯 살 중학생들의 불안한 심리와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 있다. 시인은 웃고 있다고 웃는 게 아닌 열다섯 청소년의 진짜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그들의 다채로운 시간들을 60편의 시로 섬세하게 보여 준다. 더불어 그들을 '속 깊은 열다섯'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러 주며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찬찬히 살핀다. 청소년들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애쓰고 얼마나 마음 아파했는지"(시인의 말) 헤아리는 시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그리고 시인은 "조금 아쉬우면 어때. 조금 모자라면 어때. 꽉 차면 더 채울 수 없잖아. 완벽하면 더 할 게 없잖아"(시인의 말)라며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출판사는 "이 시집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기꺼이 곁을 내주는 따뜻한 벗이 되어 줄 것"이라고 소개한다. 창비교육. 1만원. 오은지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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