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부터 제주노선에 항공편 운항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항공요금이 20만원대까지 오르자 '출륙금지령'이라는 지적까지 쏟아내는 등 제주도민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18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저가항공사 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사들도 동남아와 일본지역 중단거리 노선에 항공편을 재취항시키면서 국내 노선 운항을 줄이고 있다. 실제 18일 제주공항에서 제주 기점 항공 운항편수는 출발 235편, 도착 235편 등 470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출발 248편, 도착 243편 등 497편보다 20여편이나 적은 상황이다. 이같은 좌석난은 지난 1월부터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선 항공편은 1만3429편, 공급석은 250만6300석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4567편 277만7042석보다 9.7%나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방역문제로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간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중국 직항노선도 재개될 것으로 보여 국제선 편중으로 인한 제주노선 좌석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좌석난이 악화되자 제주노선의 항공료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현재 포털에서 검색된 제주-김포노선 항공권 가격. 급한 일이 일이 있어 서울을 다녀온 A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많이 부담해도 왕복 10만원선이면 다녀오던 서울노선의 항공권이 이제 10만원으로 주고도 편도도 구매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항공권 부담이 높아지자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돈벌이를 위해 해외노선으로 발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는 저가항공사의 배신 행위와 이를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 제주도의 무능력 등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주 항공권 가격이 25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사실상의 출륙금지령.. 조선시대도 아니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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