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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육아" 수눌음돌봄공동체 모집 마감.. 역대 최다 신청
지난 1~15일 신청 결과 738개 가족, 2788명 신청.. 돌봄공동체 수요 늘어나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2.20. 16:18:47
[한라일보] 품앗이와 유사한 제주 전통 미풍양속인 '수눌음 정신'을 접목한 돌봄정책인 '수눌음 돌봄공동체'가 돌봄 공백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는 올해 수눌음 돌봄공동체 공개 모집 결과 역대 최다 인원이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개 모집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83개 팀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152개 팀(738개 가족, 총 2788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대비 약 2배가 증가한 것으로, 2016년 공동체 공모 사업을 도입한 이래 역대 최다 팀이 신청한 수치다.

가족친화지원센터는 해마다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민들의 돌봄공동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워킹맘의 비율이 높은 제주에서 육아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양육자들이 수눌음돌봄을 통해 주체적으로 육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공모에 신청한 가구의 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연령 별로는 30~40대가 93.3%로 가장 많았다. 또 일하는 여성 74%, 이주민 가구 32%, 장애, 다문화, 한부모, 조손 등 21% 등으로 구성됐다.

공모사업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83개 돌봄공동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동체는 팀별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3월~10월까지 8개월 동안 다양한 수눌음돌봄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강문실 가족친화지원센터장은 "공동육아에 대한 욕구가 있는 다양한 사회구성원 참여기회를 제공해 촘촘한 돌봄문화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동체간의 틈새돌봄, 저녁돌봄, 주말돌봄, 긴급돌봄, 일상돌봄 등 수눌음 활동으로 공적 돌봄의 공백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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