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지역의 노루.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 2019년 유해동물 해제후 제주지역 노루 개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지난해 구좌·조천·애월·남원·표선·안덕 등 6개읍면을 표본조사한 결과 제주전역에 43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진행한 표본조사 결과 4200마리보다 100여 마리가 증가한 것이며 서식밀도는 ㎢ 당 평균 2.96마리로 2021년 평균 2.87마리보다 소폭 증가했다. 제주노수 개체수는 2019년 6월 한시적 유해동물 지정에서 해제된 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적정 서식 개체수인 6100마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주노루는 개체수가 1만2800마리까지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자 2013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 총기 포획이 이뤄진 바 있다. 이후 1만 마리가 넘었던 노루 개체 수는 2015년 7600마리, 2016년 6200마리, 2017년 5700말, 2018년 3900마리, 2019년 4400마리, 2020년 3500마리가 줄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안정된 서식 공간이 감소하고 야생 들개에 의한 피해, 로드 킬, 경쟁동물인 사슴류 증가 등으로 노루 개체 수 증가속도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노루의 경쟁동물인 꽃사슴류와 붉은사슴에 대한 생태와 행동 특성 등을 연구해 노루가 효율적으로 보호관리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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