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제주 청소년 10명 중 6명 "노동인권교육 경험 전무"
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중·고 찾아가는 교육 설문 결과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2.23. 18:30:26

중 3, 고 3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근로(노동)인권교육 장면. 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청소년 10명 중 6명은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지정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근로보호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도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대상 근로(노동)인권교육 설문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해 11~12월 중·고등학교 17곳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는 총 1729명이었다.

설문 결과 전체의 60.2%는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노동인권교육이 필요한가'란 질문에는 90.6%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인지 응답자의 86.2%는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 평가에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88.7%는 이 교육을 통해 '노동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줄었다'고 했다. '앞으로 노동 과정에서 부당한 일이 발생한다면 교육을 통해 알게 된 대처 방법을 실천하겠다'는 응답률도 9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청소년만이 아니라 사장님이나 어른들도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올해도 학교별 신청을 받아 상·하반기로 나눠 찾아가는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에서는 아르바이트 10계명, 청소년을 위한 노동법, 청소년 근로 상담과 부당 처우 대처법, 근로계약서 작성 실습 등이 이뤄진다. 또한 청소년 고용 가능 사업장 중에서 최저임금과 청소년 근로 시간을 준수하고 있는 '청소년 행복 일터'를 발굴해 홍보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상담 전화는 1599-0924.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