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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음협, 제주의 봄 부르며 '음악 축제' 기지개
이달 2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신춘음악회' 올해 첫 행보
다채로운 무대... 마술사 김민형과 함께할 이색 무대 기대
'제주음악제' 시작... 오능희 "다양한 기획으로 힐링 시간 마련"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02.26. 11:58:56
[한라일보]제주의 음악인들이 새봄 기지개를 켠다. 제주의 봄을 재촉하는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음악제'의 문을 연다.

(사)한국음악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오능희, 이하 제주음협)는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봄을 알리는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제주음협의 첫 행보이자, '제주음악제'의 시동을 거는 연주회다.

제주음협은 '2021 제주음악제'의 단일 공연 경험을 살려 지난해 보다 조직화해 한 해 동안 '음악축제'인 '2022 제주음악제(Korea-Jeju Music Festival(K-JMF))'를 벌였다. 다양한 음악회를 비롯 문화예술포럼, 창작오페라 '홍윤애' 하이라이트 공연 등 연중 다채로운 행사로 도민과 만났다.

올해도 이어지는 '제주음악제'는 상반기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신인음악회 오디션, 대구-제주교류음악회, 제주전국학생음악콩쿠르, 신인음악회, 콩쿠르입상자음악회 등이 예정돼 있다.

'제주를 담은 향기'란 주제를 단 올해 신춘음악회에는 서귀포 관악단 트레이너 김동원 지휘자를 필두로 '카리스 챔버 오케스트라', 플루티스트 김은혜, 어린이 합창단 '클럽 자자'를 비롯해 협력단체인 (사)성악협회 제주지회 회원들로 구성된 8명의 성악 앙상블(한소영, 공현진, 김지은(소프라노), 박태진, 최재호, 송영규(테너), 한진혁, 오준희(베이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날 공연엔 '트로트 마술사'라고 불리는 마술사 김민형이 출연해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마술사 김민형은 '카리스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봄의 소리를 마술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리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문을 여는 신춘음악회는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우정의 노래'로 막을 내린다.

오능희 지회장은 "봄의 소리를 음악으로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음악, 그 선물 상자를 하나씩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는 시간"이라며 초대장을 띄웠다. 그리고 "신춘음악회를 필두로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도민 여러분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겠다"며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벗, 그리고 누구나 즐기고 행복할 권리가 있는 음악의 힘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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