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거부하면서 조만간 최종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는 환경부가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통보해왔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는 제2공항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수 차례 보완이 이뤄진 만큼 중점평가사업 지정보다는 전문적 검토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점평가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사업지역에 대해 전문기관과 민간단체 등이 합동으로 현지 조사를 하는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일 도청에서 열린 오영훈 지사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간담회에서 중점평가사업 지정 추진 건의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 9일 환경부에 지정을 요청했다. 환경부가 제2공항사업에 대해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거부함에 따라 당초 밝힌대로 오는 3월6일까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지난 2021년 7월 조류 서식지 보호방안과 맹꽁이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등의 미흡을 사유로 반려 의견을 낸 바 있다. 환경부는 그동안 반대의견을 밝혔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설치사업'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낸 만큼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도 '조건부 동의' 의견을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2021년 12월부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 반려사유인 조류 충돌 위험과 관련 대체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조류를 공항 경계 외로 유인하고 맹꽁이 서식지 이주방안 등을 보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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