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이 '만취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자치도의회 강경흠 의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공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강경흠 의원에 대해 윤리심사 등 정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어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전 당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으로 "불미서러운 일로 도민과 당원에게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도 이날 사과문을 내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마음 깊이 반성하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공직자의 만취 음주운전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민주당은 사죄하고 강 의원에 대해서는 출당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1시30분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제주시청 인근에서 영평동 방면으로 자신의 차량을 3~4k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를 크게 웃도는 0.18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