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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 데뷔골' 제주Utd 시즌 첫승 또 불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대구FC와 1-1 무승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3.04. 18:54:59

4일 대구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선취골을 넣은 헤이스가 도움을 준 유리 조나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리그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구원정에서 시즌 첫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제주는 4일 대구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헤이스의 제주 데뷔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페널티킥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홈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헤이스, 유리 조나탄, 지상욱을 공격진에 배치했고, 중원에 한종무와 이창민이 자리했다. 양쪽 윙백엔 이주용과 안현범이, 정운, 임채민, 김오규가 뒤를 받쳤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홈팀 대구는 에드가, 세징야, 고재현이 공격 라인을, 세라토, 박세진이 중원을 형성했다. 황재원과 장성원이 미드필더 측면에 섰고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진에 포진했다. 골키퍼는 오승훈이 맡았다.

제주는 전반 기선을 제압하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전반 16분 지상욱과 한종무를 빼고 서진수와 구자철을 투입한 제주는 전반 19분 이주용의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 수비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선취골은 원정팀 제주의 몫이었다. 몇차례 유효슈팅과 상대 골키퍼 오승훈의 슈퍼세이브 등으로 대구를 압박하던 제주는 전반 32분 골소식을 전했다. 대구 수비수 조진우가 골키퍼에게 어설프게 패스한 것을 유리가 재빨리 가로채 뒤 골문으로 달려들던 헤이스에게 전달했고, 헤이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안으로 밀어 넣었다. 헤이스는 홈 개막전에서 출전기회를 잡지못했지만 이날 골을 성공시키며 제주 데뷔골을 기록하게 됐다.

제주는 이어 38분에도 이창민의 킬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전개했지만 더 이상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후반들어 홈팀 대구는 전열을 정비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대구는 초반 세징야의 오버헤드킥 슈팅으로 제주를 위협했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대구는 마침내 승부를 원점을 돌리는 찬스를 잡았다. 대구는 후반 22분 세징야가 박스안으로 침투하다가 김오규의 태클에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으로 결정했다. 세징야는 페널티킥을 바셀루스에게 양보했다. 바셀루스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바셀루스는 한가운데로 파넨카킥을 선보였다. 이미 방향을 정한 골키퍼 김동준은 속수무책이었다.

이후 양팀은 시즌 첫승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으나 헛심공방에 그쳤다. 제주는 2무승부, 대구는 1무1패의 전적으로 시원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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