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급변하는 문화 트렌드에 발맞추고, 제주문화 정책의 내실화를 위해 시기적절하고 효율적인 연도별 문화지표 개발 및 조사 필요성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제기됐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조례'에 의해 도 문화체육교육국이 3년 단위로 문화지표 조사를, 도 정책기획관에선 제주 사회지표 속 문화관련 지표를 격년으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에 시기가 겹치면서 8월 문화국의 문화지표 발표 4개월 후인 12월에 사회지표 속 문화지표가 잇달아 발표된 바 있다. 때문에 시기가 중첩되지 않도록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경호 의원 양 의원은 또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를 지나 이제 문화예술이기지개를 피는 상황에서 도민과 예술인을 위한 정책개발이 필요한 시기인데, 지난해 12월 발표된 사회지표에 문화정책 수립의 자료가 돼야 할 문화지표 조사가 없어 문화지표 중요성에 대한 미인식에 따른 "문화정책수립 의지 미흡"을 꼬집었다. 격년 발표라고는 하나 각 지자체의 상황에 따라 충분히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양 의원은 "문화지표는 정확한 정책수립을 위한 필수요건으로써 매년 발표되어야 하며, 정책기획관에서 발표하는 제주 사회지표와 문화체육국에서 발표하는 문화지표에 시기가 중첩되지 않도록 조정 바라며 매년 수립될 수 있도록 근거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아 위원장 이에 오성율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같은 해 중복해선 안된다는 것은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또 3년 간격의 문화지표 조사도 필요하다면 조례 개정을 통해 2년 간격으로 하고, 사회조사 속 문화지표 조사와 내용적인 측면도 완전히 중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민구 의원 정 의원은 "제주역사관 안에 뭘 채울지, 신상공원 일대를 어떻게 재배치할 지 궁금증도 있고 과제도 산적하다"며 "서두르지 말았으면 좋겠다. 제주시에 마지막 남은 녹지공간이다. 설계를 진짜 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칭)제주역사관의 기능은 현재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돌문화공원 내 조성 중인 설문대할망전시관과의 중첩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정 의원은 "시간에 쫓기지 말자"며 "꼭 민선8기에 할 필요는 없다. 민선8기에 기본만 만들어져도 성공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도는 올해 관련 용역 추진을 위해 전문가 및 유관기관 TF 회의 등을 통해 과업지시서(안)을 만들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도 문화체육교육국의 부실한 주요 업무계획 자료가 도마에 올라 뭇매를 맞았다. 97쪽 분량의 업무보고 자료 중 올 한해 문화·체육·교육정책이 겨우 '7쪽' 분량에 담긴 요점정리식 계획 보고에 상임위 의원들이 "도의회 무시" 등의 질책을 쏟아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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