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안공유회의에서 발언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로서 한계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오 지사는 6일 오전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에서 "제주에서 추진되는 사업이지만 국토교통부도 환경부도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이제야 발표시간 정도 아는 게 현실이어서 속상하다"고 발언하며 지자체장으로서 중앙정부와의 관계 설정에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오 지사는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관련된 사업은 주체적인 입장에서 좀 더 당당하게 나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시작하면서 보완용역 내용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아 제주자치도 차원의 검증이나 의견 제시가 어려웠던 점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협의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세부 자료에 대해 정부부처 간 협의가 진행중인 관계로 전부 공개가 어려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세부 자료는 협의가 완료된 이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완가능성 검토용역 결과보고서도 함께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 지사는 이와함께 제2공항 찬반 갈등에 대해 "갈등 해소의 원칙과 기조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지역사회의 주요한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는 부서를 넘어 함께 인식하고 지혜를 모으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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