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린 2023학년도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50명이 위촉장을 받은 뒤 김광수 교육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올 한 해 50명의 4·3 명예교사들이 청소년들과 만나 4·3의 기억을 전승한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 4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20일부터 이 같은 활동을 펼칠 2023학년도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추천을 받아 4·3 명예교사를 위촉 운영하고 있다. 이들 명예교사는 사전 신청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4·3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 학교 인근 4·3유적지 설명, 4·3의 교훈, 평화와 인권 가치 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왔다. 특히 올해는 50~80대 연령의 4·3 명예교사들이 4·3 전문가과정을 이수한 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읍면 초등학교인 경우엔 인형극을 활용한 명예교사 수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명예교사제를 신청한 학교는 총 63교다. 도교육청에서는 "명예교사들을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가급적 본인이 거주하는 마을의 학교에서 수업을 하도록 하고 있다"며 "학교수업을 주로 하던 명예교사의 활동 범위를 현장 체험학습까지 확대하는 등 4·3 평화·인권교육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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