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제주 무대에서 도전과 영감을 담은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오는 4월 5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온고지신-새로운 탐구와 노스탤지어'란 부제를 단 백혜선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백혜선은 이날 모차르트의 고전부터 러시아 음악의 개혁자 무소르그스키의 음악까지 과거의 전통을 바탕으로 그것에 대한 동경과 새로운 탐구를 보여줄 예정이다. 20세기 초 미국음악을 보여주는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작품에 주목한 그는 '스냅 사진'연주를 통해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겪은 차별과 어려움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이번 제주 공연을 기획한 더챔버매니지먼트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교육자, 엄마로서의 삶이 모두 녹아있는 그의 인생 이야기가 반영된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인생 2막을 맞이한 백혜선의 심오하고 서정적이며 몰입감있는 음악적 서사를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2만원이다. 예매는 더챔버매니지먼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학생석은 공연 당일에 한해 1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백혜선은 국내 클래식 시장이 태동할 무렵 윌리엄 카펠, 헬렌 하트, 리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굵직한 해외 콩쿠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1995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최연소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았고 그로부터 10년 뒤 교수 직을 박차고 나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이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 대구카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1월엔 피아노 앞에 앉은 50여 년의 세월 동안 얻은 인생 내공을 담은 에세이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출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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