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한우농가가 최근 사료값 인상에 따른 경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한우사육 규모는 662호·3만7750마리로 전국 353만 마리의 약 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육 규모가 늘어나면서 한우 공급 물량 증가로 한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관련기사] 공급 과잉 제주 한우 "반값 세일" 2021년 418만원8000원이던 제주 숫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380만6000원으로 떨여졌고, 올해 3월 기준은 295만원으로 전년대비 22.5%떨어졌다. 도매가격(등외제외)은 ㎏당 2021년 2만1169원, 2022 1만9018원, 올해 3월 기준 1만6145원 등으로 지속 줄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행정, 농·축협,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의견수렴 간담회를 통해 '한우가격 및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한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주요 대책은 대대적인 한우 수요 촉진, 한우농가 경영여건 개선, 사육마릿수 감축을 통한 중장기 수급관리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도내 농협 하나로마트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공직자 및 농협 임직원 한우고기 사주기 운동 전개,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활성화 지원, 사료구매자금 융자 및 이자 지원, 한우암소 감축, 가축시장 유찰 암송아지 수매지원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급안정 대책 추진으로 9개 사업(신규 4사업, 기존사업 증액 5사업)에 12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 1회 추경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한우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행정·생산자단체·농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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