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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역대 ‘최고’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발표
선수 부문 10년 세대별 선정… 감독 김정남·공헌자 박태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3.16. 11:52:08
[한라일보] 최순호와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등 K리그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첫 헌액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초대 헌액자 6인의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올해 선수 부문 헌액자는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정했고, 지도자와 공헌자는 각 1명씩 선정됐다.

1세대 헌액자에는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선정됐다. 최순호는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고,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일레븐을 차지했다.

2세대에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선정됐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한 홍명보는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했다.

3세대에는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4세대에는 ’라이언킹‘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의 초대 헌액자는 김정남 감독이 선정됐다. 김정남 감독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유공의 감독으로서 1989년 리그 우승과 같은 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태준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축구단(현 포항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1992년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 한국축구의 질적, 양적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연맹은 5월 중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헌액 등 연중 이벤트를 통해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계획이다.

한편‘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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