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도교육청이 3월 1일자 조직 개편에 따라 설치된 학생마음건강센터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세 차례 공모를 벌였지만 응시자가 없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마음건강센터(이하 센터)는 기존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확대 개편해 3팀 1센터 체제로 운영 중인 정서복지과에 두고 있다. 해당 센터는 정신건강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상담, 학교 마음건강 지원 컨설팅, 학생심리평가, 중독 위기 학생 사례관리 지원 등 마음건강 회복 사업을 담당한다. 당초 계획한 센터의 인력 구성은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학생심리지원관(2명, 임상심리사), 전문상담사,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5명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센터장으로 채용하기 위한 공고에 나섰다. 업무 내용으로 마음건강증진 정책 개발, 학생정신건강과 위기학생 상담, 정신건강 관련 컨설팅과 자문, 정서위기 관련 교원과 학부모 상담, 학교 응급심리 사안에 관한 위기개입 현장 지원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지난 10일까지 원서 접수가 이뤄진 3차 공고 때까지 지원자가 전무했다. 상시·전일 근무 형태가 원칙이나 시간선택제 조정도 가능하다는 점을 추가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도내 병의원 전문의 10여 명이 참여하는 '위촉 전문의'를 통해 센터장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마련했다. 고위기 학생에 대한 전문적 지원과 사례관리 내실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도교육청은 채용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오는 4월 말까지는 학생건강추진단장을 지낸 조성진 전문의가 시간제 근무로 센터장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과 협력한 위촉 전문의들이 역할을 분담해 전문적 영역의 업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센터장 공석이 길어지지 않도록 향후 채용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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