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에서 열린 2023 제주들불축제.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시가 제주들불축제 발전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온라인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 주최로 지난 9~12일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주 무대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2023 들불축제는 산불 경보 경계 발령으로 오름 불 놓기 등 불 관련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 전국 산불 영향으로 '불'을 주제로 진행하는 들불축제 추진이 무산된 데 이어 또다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 놓기 프로그램이 중단된 것이다. 이에 더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들불축제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산불이 잦은 봄철에 불 놓기를 핵심 프로그램으로 둔 들불축제를 지속해야 하느냐는 도민의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제주시는 "최근 기상 이변과 환경 이슈 등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기로에 선 들불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들불축제 소통방'을 개설했다. 운영 기간은 오는 31일까지 12일간으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메뉴에서 '들불축제 소통방'을 검색한 후 접속하면 된다. 제주시에서는 "들불축제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참신한 제안에 대해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한 뒤 "소통방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향후 축제 평가보고회에서 개선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시는 시민 대상 오픈 채팅방 운영과 별개로 제주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축제 발전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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