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는 4월3일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국민 대통합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4·3 75주년 추념식 불참 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제주4·3 75주년 추념식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대통합의 정신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수범 사례를 세계에 선포하는 미래지향적인 장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통령의 불참 소식이 알려지자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비롯한 도민들의 상실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윤석열 대통령 올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참석 '불발' 특히 오 지사는 태영호 의원을 비롯한 일부 보수정당의 4·3폄훼 현수막 등을 예로 들며 최근들어 계속되고 있는 색깔론에 대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으로 4·3의 완전한 해결과 4·3 만행의 종결을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전 국민이 합의하고 동의한 4·3의 진실과 가치가 무참히 공격받는 만행들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면서 "4·3의 명예훼손과 역사 왜곡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국회차원의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일본, 미국 방문 등 주요 국정 일정이 3~4월에 집중되면서 4월3일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달라고 제주자치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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