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선동은 정치인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어떻게 주장하고 생각하고 투표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 문화에서 선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우리의 문제고, 문제의 해결 역시 우리에게 달려있다."('들어가며' 중에서) '민주주의를 오염시키는 선동의 수사학'이란 부제가 달린 책 '선동은 쉽고 민주주의는 어렵다'(힐데와소피 펴냄)는 선동이란 무엇인지 사례와 함께 다루고, 선동을 구별하고 선동에 맞서는 몇 가지 방법과 선동이 주로 사용하는 논쟁 방식의 오류 등을 짚는다. 내용은 ▷민주적 숙의의 원칙들 ▷선동을 구별하는 잘못된 방법 ▷선동이란 무엇인가 ▷선동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선동의 사례 ▷선동이 문화가 되는 과정 ▷선동에 맞서는 방법과 도구들 등 크게 7장으로 나눠 엮였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선동은 우리는 틀리지 않고 그들이 틀렸다고 말한다. 선동의 수사학이 거세질수록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삶을 함께 걱정하고 정직하게 반대하고 생산적으로 숙의한다는 민주주의 전제는 흔들린다"고 밝힌다. 이어 "결국 진짜 문제는 선동적인 언어를 소비하고 확산하는 지금의 정치 문화다. 선동가를 사라지게 한다고 해서 공론장이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며 "문화를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선동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고민하며 일상에서 실천을 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김선 옮김. 1만4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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