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24일 제주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제주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3사건 직권재심 수행단 출범 후 (희생자)501명에 대한 무죄 판결이 확정되고, 861건에 대한 직권 재심 청구가 이뤄졌다"며 "오늘(24일) 제주에 내려온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4·3사건 직권재심 수행단과 제주지검 구성원들의 임무를 독려하기 위한 것인데, 앞으로도 더 속도감 있게 (재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3사건 직권재심 수행단이 4·3 희생자로 결정된 군사재판 수형인 뿐만 아니라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도 재심 청구 업무를 맡게 돼 인력 보강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미 1명을 증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지역 검사장과도 (인력 증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제주도 등 자치단체와 다른 기관에서도 더 참여를 하고 힘을 보탰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4·3 평화공원에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강희만 기자 이 총장은 강종헌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장과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등과 함께 제주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검찰총장의 4·3 평화공원 참배는 지난 2021년 김오수 전 총장 이후 두번째다. 이 총장은 참배 뒤 위패봉안소를 둘러보고 방명록에 '역사를 잊지 않고 깊이 새겨 국민을 섬기는 검찰이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총장은 이어 김만덕기념관을 방문한 뒤 소년범 교정 프로그램인 '손 심엉 올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제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한편 손 심엉 올레는 소년범과 자원봉사자들이 올레길을 걷는 교정 프로그램으로, 이 총장이 제주지검장 시절 추진했던 사업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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