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최초로 2013년에 개원해 지금까지 2130명의 산모가 이용했으며 제주도 내 산모와 아기의 건강증진과 출산·양육 환경조성에 이바지했다. 최근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을 모태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고 행정은 출생한 아이를 안전하게 잘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의 공감대와 참여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질곡의 역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의 공공산후조리원의 모태가 돼가고 있다.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가임기 여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에 진심으로 다가서는 성숙한 조리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가 정직하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정책의 변화 속에서도 물결처럼 소리 없이 나아가고 있다. 편익을 위한 기관이 아닌 공동체 통합의 마음으로 도민들에게 다가선 기관으로 남기를 원한다. 아이들이 출생하는 일이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성장에 불편함이 돼서는 안 된다.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문생환 서귀포보건소 의약관리팀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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