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제어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이 추진되며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력거래소는 30일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제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는 장시간으로 오래 충전하고 방전하는 방식의 에너지저장장치를 말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핵심시설이다. 재생에너지 초과 발전을 흡수하고,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에 전력을 방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보급률이 낮은 데다, 전기요금이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가 없기 때문에 사업자가 국내 전력시장에서 현물시장(하루전 시장)의 차익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 설명회에선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장이 '제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도입 방향'을, 윤호현 선도시장팀장이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제주에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은 전기저장장치, 양수발전 등을 대상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전력시장을 말한다. 기존 전력도매가격(SMP)과 용량요금(CP) 등 20여 년간 이어진 현물시장 중심의 전력시장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계약은 전력 공급 주체인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자와 관리 주체인 전력거래소, 지급받는 대상인 전력 구매자 간 공동계약으로 이뤄진다. 전력거래소는 설명회 이후 예비사업자 공고와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5월부터 65㎿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에 착수, 내년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입찰 공고물량은 중앙계약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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