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트레킹, 반려동물과 공원 산책 등 야외활동이 늘고 한 해 농사 시작 시기와 맞물려 밭이나 과수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지금 같은 시기에 주의해야 할 진드기 매개 질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SFTS는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당 0.37명이 발생했지만 제주의 경우 1.62명으로 전국 1위의 질병 발생 현황을 보이고 있다. 발생 시기는 주로 4~11월이지만 올해 3월에 서울, 경기, 경남에서 각 1건씩 3건이 발생했다. 질병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야외나 숙주동물(개, 고양이 등)에 서식하고 있다가 사람과 접촉해 감염시킨다. 감염 시 38℃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과 혈소판 감소가 동반하며 2013년도에는 사망률이 47%였을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었다. 현재 사망률은 15%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높은 편이다. 서귀포 동부보건소에는 진드기 서식밀도 표본조사 및 오름산책로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12대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2대 설치 할 예정이다. 최선의 예방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활동 시 반바지, 반소매 옷, 샌들 신는 것을 피하고, 모자나 양말을 신고 풀밭 위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는다. 특히 반려동물을 산책 시 반려동물에 진드기가 접촉해 사람에게 옮길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김성봉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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