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 30년간 이어진 4·3미술의 역사가 미디어아트로 선보여지고 있다. 작가 31명의 4·3미술작품 50여점과 4·3음악, 제주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특별한 현장감과 웅장함으로 4·3이라는 역사의 무게를 실감하게 한다. 탐라미술인협회가 올해 4·3미술제 30회를 맞아 마련한 미디어아트 전시 '기억의 파수'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총 25회 운영된다. 3월부터 진행된 4·3미술제의 3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제주현대미술관 본관 전시 '기억의 파수'와 이름이 같다. 미디어아트전은 세상과 단절됐던 4·3의 역사를 대중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4·3 미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하며 예술이 어떻게 사회와 호흡해 왔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영상은 강동균, 강문석, 강요배, 강태봉, 고경화, 고길천, 고승욱, 고혁진, 김수범, 김영화, 김영훈, 박경훈, 박소연, 박영균, 박진희, 서성봉, 송맹석, 양동규,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오은희, 오현림, 이경재, 이명복, 이종후, 이준규, 정용성, 조이영, 최소형, 홍덕표 등 31명의 작가의 작품이 재구성돼 '먼저 꾸었던 꿈' '봉인된 섬' '다시 맞는 봄'이라는 세 개의 소주제로 나눠 전개된다. 1일 시작된 전시는 5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와함께 제30회 4·3미술제의 또 하나의 전시 '경계의 호위'전도 이날부터 관람객을 맞고 있다. 예술공간 이아와 포지션민 제주, 그리고 산지천갤러리에서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되는 '경계의 호위'전엔 4개국 77명(팀)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전기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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