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도교육청과 평화·인권 교육 교류로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대만 교원과 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공권력의 무력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된 공통점이 있는 제주4·3사건과 대만 2·28사건. 제주4·3 75주년을 맞아 두 지역의 교원과 청소년들이 제주에서 만난다. 제주도교육청과 대만 타이난시 교육국·국가교육서인권교육자원센터의 평화·인권 교육 교류를 통해서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4·3의 세계화를 취지로 마련된 이번 교류 행사에는 대만 교원과 학생 31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만교육부 국가교육서 홍경재 주임, 국립정치대학교 주립희 교수를 비롯 타이난시와 까오슝시의 교장, 교사, 고등학생들이다. 지난 2일 밤 제주에 도착한 이들은 3일 오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어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과 김창후 전 4·3연구소 소장의 해설로 4·3평화공원을 답사한다. 오후에는 제주사대부설고에서 박진수 교사의 진행으로 제주4·3과 대만 2·28사건을 중심으로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공동 수업과 공연을 벌인다. 오후 5시에는 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겨 강춘희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의 강의를 듣는 등 민주·평화·인권 교육 교류를 이어간다. 3일 제주도교육청과 평화·인권 교육 교류로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4·3평화공원을 방문한 대만 교원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앞서 도교육청은 2017년 까오슝시 교육국과 교류를 시작했고 2018년에는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류에 이어 오는 6월초에는 제주 교원과 학생들이 대만을 방문해 서로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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