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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 5일 새벽부터 세찬 비바람.. 최고 300㎜ 폭우
남부지역도 최고 150㎜.. 북부해안지역 10~40㎜ 예상
산지 시간당 50~70㎜ 쏟아져 하천 등 피해 발생 우려
강풍특보로 항공-해상교통 차질.. 운항정보 확인 필수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4.04. 17:15:44

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강풍과 함께 제주지방에 최고 3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4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4일 예보했다. 4일 오전 예보보다 예상강수량이 늘었다.

5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50~70㎜, 남부와 중산간에는 30~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호우특보 가능성이 있다.

4일부터 6일 새벽(00~03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부해안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육상에 50~100㎜, 많은 곳은 남부 해안지역과 중산간지역 150㎜, 산지는 300㎜ 이상이다. 산지는 4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반면 제주 북부해안지역은 10~40㎜로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기록할 것으로 지역적 편차가 크게 나겠다.

비가 내리면서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다. 육상에서는 6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특보,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6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강풍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 북부 앞바다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일부터 6일까지 제주공항이나 해상교통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온은 비가 내리는 동안은 평년보다 높지만 비가 그치면서 쌀쌀해지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도 16℃ 내외, 낮 최고기온도 17~23℃로 예상된다. 6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 12℃ 내외, 낮 최고기온은 14~17℃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산지와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접근을 자제하고 강한 바람에 대형 크레인이나 간판, 비닐하우스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자치도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해안가 및 방파제 접근 금지 ▷한라산 둘레길 및 오름 올레길 출입 자제 ▷양식장과 선박 피해 예방 등을 당부했다.

한편 다가오는 주말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고 아침 기온은 7~8℃, 낮 기온은 16~18℃로 쌀쌀하겠지만 야외활동에는 큰 지장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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