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공항에 급변풍특보가 내려지면 50여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5일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갈 계획인 항공편 259편(출발 130편, 도착 129편) 중 오전 10시 기준 63편(출발 26편, 도착 37편)이 결항됐다. 앞서 전날부터 이어진 궂은 날씨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일찌감치 결항 결정을 내리며 167편(출발 82편, 도착 85편)이 사전 결항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공항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11.8m를 기록했으며, 이날 낮부터 풍향이 바뀌면서 초속 12.8∼23m의 강한 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지상 활주로의 바람보다도 공항 상공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라며 "돌풍 등으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 악화로 바닷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북부 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운항 계획이던 4개 항로 10척 중 완도, 우수영, 마라도 등 3개 항로 9척(비운항 2척 포함)이 운항이 통제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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