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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무승 동병상련 '오렌지 더비'서 끝낸다
제주Utd, 오는 9일 강원 원정서 시즌 첫 승 정조준
2019년 5월 이후 4무 4패 기나긴 악연도 끝내야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4.06. 13:30:08

지난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제주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제주의 유리 조나탄이 페너틸킥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강원 FC와의 '오렌지 더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여섯 번째 도전인 셈이다.

제주는 9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2무 3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까지 하락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

강원과의 기나긴 악연도 끊어야 한다. 2019년 5월 25일 강원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8경기(4무 4패) 동안 강원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강원과는 최근 새로운 라이벌리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상징색(주황색)을 공유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후원하고 있어 양팀의 맞대결은 '휠라 오렌지 더비'로 불리고 있다.

제주는 우선 강원의 승리 방정식을 깨트려야 한다. 지난 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양현준뿐만 아니라 제주의 천적으로 불리는 김대원도 완벽하게 봉쇄해야 한다. 김대원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제주를 상대로 4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전방 압박으로 김대원에서 시작되는 패스 줄기와 탈압박을 제어하고, 양쪽 측면에서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강원의 측면 빌드업 및 역습까지 봉쇄해야 한다. 지난 울산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다재다능한 안태현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전술 운용에 따라 윙어, 윙백,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어 강원전에서 맞춤형 전술 기용이 가능하다.

공격에서는 유리가 득점포를 계속 가동해야 한다. 유리는 지난 울산전에서 전반 46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주 데뷔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득점포였기에 자신감이 한껏 올라왔다. 유리는 강원전에서 필드골까지 정조준하며 남다른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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