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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더 키우는 천원 아침밥… 도내 대학도 참여 의사
농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제도 확대 시행 추가신청 공고
제주대학교 참여 예정… "기숙사 학생, 일반 학생 구분 없이"
도, 도내 대학 4곳 수요조사… 상반기 추경 예산 반영 예정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4.06. 14:18:10

천원의 아침밥 시행 사례. 연합뉴스

[한라일보] 정부가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 시행하며 제주지역 대학생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규모를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으며, 전국 대학교로부터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기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중 학생 인원 증원을 희망하는 대학, 신규 참여 희망 대학 모두 추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기간은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쌀가공식품 포함)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고물가 등 영향으로 대학교와 대학생의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제주 소재 대학들은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조차 하지 못해 제외되며 도내 대학생들에게는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보 4월 3일자 4면)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대학의 참여 의사가 이어졌으며, 도의회 의장까지 나서 관련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사업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제주대학교는 농식품부의 추가 모집 공고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존 학생 식당의 식수 인원이 적은 점, 생활협동조합 주체로 학생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숙사 식당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며 농식품부에 우리 대학의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지 질의한 결과, 운영 방식을 달리해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숙사 학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1000원 아침밥 혜택을 볼 수 있돌고 하고, 우선적으로 인원은 약 300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역시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대학에 일부 재원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도내 4개 대학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21일 참여 대학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올해 사업 기간(4월 24일~11월 30일) 동안 정해진 식수인원에게 아침식사를 천원에 제공해야 하고, 쌀 소비 확대라는 사업 취지상 밥이 포함된 일반 식단을 제공하거나, 국산 쌀을 활용한 쌀빵, 쌀 시리얼, 쌀국수 등 간편식단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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