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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체험' 제주 학생들 수학여행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제주교육박물관, 오는 10일부터 국제평화센터서 이동박물관
일제 강점기~1990년대 시대별 수학여행 사진 30여 점 전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4.09. 10:00:59

1939년 제주공립농업학교 수학여행. 일본 교토 헤이안 신궁을 찾았던 모습이다. 제주교육박물관 제공

[한라일보] 제주교육박물관이 이달 10일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교과서에 없었던 또 한 장의 페이지, 수학여행' 주제 이동박물관을 운영한다.

이 전시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교육박물관에서 진행했던 동명의 기획전 출품작을 다시 보여주는 자리다. 교육박물관 소장품 중에서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별 수학여행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30여 점을 선보인다. 식민지 학생들의 집체 교육과 통제 수단으로 일본, 중국, 북한을 찾았던 일제 강점기 수학여행에서 1980년대 중반 이후 도외 탐방으로 확장됐던 장면까지 수학여행의 변화 양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도내 수학여행이 이뤄졌던 1964년 관덕정을 방문한 서귀여자중학교 수학여행단. 제주교육박물관 제공

교육박물관 측은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현장 체험 등 학교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 과거와 현재의 수학여행 장소, 학생들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2024년 3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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